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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을 베풀며 사는 사람

 노벨상으로 유명한 그 노벨이 노년기의 어느 날 아침 신문을 펼쳐들고 깜짝 놀랐습니다. “알드레드 노벨이 사망하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와 있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기사 내용에는 <죽음의 사업가, 파괴의 발명가, 다이나마이트의 왕이 죽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기사는 프랑스의 한 기자가 동명이인의 죽음을 잘못알고 쓴 오보였습니다. 그러나 노벨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기사는 분명한 오보이지만 자신이 죽으면 세상이 자신에게 쏟아놓을 평가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노벨은 “죽음의 사업가, 파괴의 발명가”라는 말을 듣는 사람으로 죽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 유명한 노벨상이 제정되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온 재산을 다 바쳐서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공헌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기로 한 것입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에 세상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함부로,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살아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남을 배려하면서,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작은 것이라도 나누면서, 이웃에게 기쁨을 베풀면서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눔문화연구원 조점동